영화 ‘승부’의 기대 속 속사정
19일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열린 영화 ‘승부’ 언론 시사회에 참석한 김형주 감독은 배우 유아인으로부터 “죽을죄를 지었다”는 사과를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이 영화는 당초 2023년 관객들에게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주연 배우 유아인의 마약 투약 사건으로 개봉 일정이 미뤄졌습니다. 하지만 이제 극장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김 감독은 지난 21일 서울 종로구에서 기자들과 만나 “몇 달간 술만 마셨다”고 털어놓으면서, 유아인에 대한 질문에 대해 “사건이 터지고 따로 연락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배우도 그렇고 저도 그렇고 스킨십이 많은 편이 아니었다”고 덧붙였습니다.
또한, 그는 지난해 유아인의 부친상 때 조문을 가서 만났던 때를 회상하며 “그때 상황이 상황이니 긴 대화를 나누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유아인은 그 자리에서 “죽을죄를 지었다.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고 합니다.
김 감독은 처음 유아인의 마약 관련 기사를 접했을 때는 믿기지 않았다고 전하며, 유아인의 실명이 확인된 뒤에는 그 상황을 받아들이는 데 시간이 필요했다고 언급했습니다. 그는 “이 작품이 그대로 묻힐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며, 잘못은 저질렀으니 처벌은 받아야 하고, 재활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망했습니다.
또한, 그는 사건 때문에 유아인의 연기적 평가나 함께 작업했던 좋은 기억이 무색해지는 것은 아닐 것이라고 말하며, “연기적으로 잘 표현해 줬다고 생각한다”고 확인했습니다.
영화 ‘승부’는 대한민국 바둑 레전드 조훈현(이병헌)이 제자 이창호(유아인)와의 대결에서 패한 뒤, 타고난 승부사 기질로 다시 한번 정상에 도전하는 이야기입니다. 기대 속에 오는 26일 극장에서 개봉될 예정입니다.
출처 :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025/0003428492?sid=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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